#집에서청양고추키우기 #고추씨앗불리기
청양고추 씨앗부터 키워서 잎이 6개나 자란 시점이다. 여기까지 키우느라 정말 지극정성으로 물 주고 온도 따뜻하게 맞췄다. 씨앗이 발아해서 클 때까지 매일 지켜봐줘여하는 아이이다.
[청양고추 씨앗 구하기]
2020년 1월에 독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청양고추 몇개를 사왔다. 청양고추를 음식에 넣고 고추 속에 있는 씨앗을 말렸다.
이 씨앗을 심으면 발아해서 싹을 틔울지 궁금해서 심어보았다.
[청양 고추 씨앗: 물에 무조건 불리기]
내 경우 씨앗이 발아하는데 시간이 대략 2-3주 걸렸다.
처음엔 고추씨앗을 물에 불려야하는지 몰랐다. 물에 적신 화장솜 위에 상추씨앗을 발아시키듯이 며칠 시도했더니 씨앗이 시커멓게 변했다 (실패).
그래서 텃밭가꾸는 전문가가 모인 인터넷 사이트에 고민글을 올려서 고추씨앗을 불리는 방법을 알아냈다.
1. 대략 섭씨 25-30 도 사이 따뜻한 물을 씨앗이 잠기도록 넣는다.
2. 따뜻한 전자제품 (인터넷 공유기, 냉장고) 위에 물에 고추씨를 불린다.
왜냐하면 고추 씨앗은 발아온도가 보통 섭씨 25도 이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따뜻한 물을 담은 그릇에 고추씨를 잠기도록 물에 불렸다. 한 3일 정도 지나니 씨앗 겉에 싹이 나올 것 같은 촉이 나와있었다.
바로 작은 화분 (요거트 플라스틱 통 재활용)에 씨앗을 옮겨 흙 속에서 자라도록 했다.
한 1달 넘게 키우다가 사진처럼 싹이 키가 커지기 시작했다.
[모종 옮기기]
보통 모종은 잎이 6~8개 이상 자라야 큰 화분에 옮겨도 잘 자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진처럼 잎이 6개정도 자란 2개의 청양고추 모종을 큰 화분으로 옮겼다.
열매를 맺는 작물이어서 흙에 영양분이 있는게 중요하다. 그래서 커피 가루 말린 것 2스푼, 달걀껍질 말린 것을 으깨서 2스푼을 흙에 섞어서 천연 비료 역할을 하도록 했다.
[고추 키울 화분]
청양고추는 열매를 맺을 식물이기에 뿌리가 깊게 뻗는다. 적어도 높이 20 cm이상 화분이어야 고추가 많이 맺힐 수 있다. 식물이 열매까지 맺기 위해 영양분을 뿌리로부터 많이 가져갈 것이다. 그래서 화분 깊이가 30cm 인 것을 구입했다.
[청양고추 키울 때 주의점]
고추농사는 모종부터 보통 시작해야 키우기 정말 편하고 빨리 키울 수 있다. 나처럼 씨앗부터 키우겠다는 분은 참 실험정신이 강한 것으로 인정!!
청양 고추 씨앗부터 새싹이 자란 후에 온도 변화가 심하면 금새 고꾸라진다. 그래서 고추 새싹이 잎 8장이 날 때까지 온도를 20도 이상 유지할 수 있는 곳에서 키우는게 좋다.
정말 금이야 옥이야 매일 가꿔줘야하는 작물이 고추이다. 큰 화분으로 고추 새싹을 옮기기 전까지 여러번 새싹이 죽기도 했다. 겨우 시도 끝에 건강히 자란 3개의 모종을 얻을 수 있었다.
청양고추 열매가 맺힐 때까지 더더욱 잘 가꿔봐야겠다! 고추 키우는 건 정말 손이 많이 가서 배울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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