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부의 이력:
- 식물을 직접 키워본 적이 없음
- 정원 용품이 하나도 없음: 삽, 전지가위 등 집에 구비 안함
- 씨앗 발아를 계속 실패함
- 식물에게 물 주는 빈도수를 전혀 모름
- 노랗게 잎이 마르거나, 잎이 축 처질 때 물을 듬뿍 줌
[베란다 텃밭을 선택한 이유]
1. 햇빛이 잘드는 베란다를 활용
2019년 봄부터 식물을 키우는 활동을 시작했다. 내가 아는 지식은 식물은 광합성이 중요하니,
'햇빛'이 잘 드는 공간으로 식물을 키우기로 했다.
지인은 유럽의 독일이 길다면서, 내게 가장 키우기 쉬운 식물로 토마토 씨앗을 선물해줬다.
씨앗을 얼마나 깊게 넣어야할지, 물을 몇 번 줘야할지 몰라서 youtube 에 검색을 했었다.
흙을 어디서 구입하는지 몰라서 산책길에 흙을 펴와서 발아를 시도했었다.
!주의! 야생 흙에는 벌레가 많아요. 바로 다음날에 구입한 흙으로 씨앗 발아 재시도.
토마토 씨앗 여러개를 흙에 뿌리고 나니, 3주차 이후에 새싹이 나고 큰 화분으로 옮겨 싶었다.
베란다에 토마토 화분을 놓고 키웠는데 화분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물을 자주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잎이 많이 자라고 꽃까지 피우는 것을 보고 그때서야 이 토마토 식물에 정성을 들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꽃이 지고 나서 토마토 열매가 하나둘씩 생기면서, 빨갛게 토마토가 익을 때까지 기다렸다.
몇 개월 간 쑥쑥 자란 토마토를 따서 샐러드에 넣어먹는 기쁨!
농약 없이 햇빛 - 물 - 흙으로 키운 토마토라 더더욱 강하게 자라서 뿌듯했다.
2. 초록잎을 보면 생기가 느껴짐
자연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을 집 안에서도 느낄 수 있게 식물로 인테리어를 하는 것이 트렌드이다.
인테리어 이름이 무엇이냐면,
'플랜테리어 Planterior' = Plant 플랜트 + Interior 인테리어
이 인테리어의 효과를 느낀 것은 토마토 새싹부터 열매를 맺는 과정까지 초록색 줄기와 잎을 본 것이었따. 빨간 토마토 열매를 맺기 전까지 모든 과정에는 초록색이었다.
퇴근 후에 집에 와서 얼마나 새싹이 자랐는지? 줄기에 달린 잎이 얼마나 늘었는지?
궁금해서 토마토 화분 앞으로 달려갔다.
하루의 피로가 토마토 잎을 가지치기를 하면서 싸악~ 사라지기도 했다.
심지어 주말에도 눈뜨자마자 베란다에서 토마토가 잘 크나 한참 동안 관찰했었다.
거창한 뭔가를 하지 않고 그저 화분에 있는 흙을 만져보고 물을 가끔 줬었다.
벌레가 꼬이지도 않아서 토마토 열매가 달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아주 달았다.
[겨울에 식물 키우기]
내 생각은 겨울에 눈이 내리는 지역에 산다면 식물을 키우는 것은 어렵다.
식물에게 중요한 것은 햇빛 다음으로 '온도'이다. .
보통 식물을 키우기 적절한 온도가 섭씨 18도 ~ 24도라고 한다.
겨울이 되면 내가 사는 독일은 흐린한 날씨와 함께 진눈깨비도 종종 온다.
베란다는 외풍이 자유롭게 부는 형태이다.
따라서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달은 4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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